데이터 플랫폼을 처음 배우려는 사람이라면, '스노우플레이크'라는 이름을 한두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요즘 기업들이 앞다퉈 이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막상 관심이 생겨도 이런 고민이 따라온다.
“나도 배워볼까? 그런데 스노우플레이크를 배우려면 도대체 뭘 알아야 하지?” 단순히 SQL만 알면 되는 건지, 클라우드 관련 지식이 꼭 필요한 건지 헷갈리기 마련이다.
이 글은 그런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다. 스노우플레이크를 제대로 배우려면 어떤 기본기가 필요한지, 어떤 지식이 있으면 훨씬 수월한지 실제로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 차근차근 설명해본다.
스노우플레이크를 배우려면? 개념 잡기
사람들이 처음 스노우플레이크를 접하면, 그게 그냥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베이스’쯤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배우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구조가 다르고 신경 쓸 포인트도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우선 스노우플레이크는 전통적인 설치형 데이터베이스가 아니다. 클라우드에서만 돌아가는 구조고, 사용자는 설치 없이 바로 웹에서 쿼리를 작성할 수 있다. 이런 환경에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또 하나 중요한 점.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스토리지)과 계산하는 공간(컴퓨트)이 분리되어 있다. 쉽게 말해 창고는 항상 켜둘 필요가 없고, 쿼리를 실행할 때만 잠깐 켰다가 자동으로 꺼진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운영 부담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어떻게 써야 효율적인지 고민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스노우플레이크를 배우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클라우드 시대에 맞는 데이터 사고방식부터 먼저 익히는 게 중요하다.
스노우플레이크를 배우려면? 꼭 필요한 기술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입문자도 금방 다룰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플랫폼이지만 몇 가지 기본 지식은 있으면 훨씬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 SQL, 무조건 필요하다: SQL을 한 줄도 안 써본 상태라면, 일단 SELECT, WHERE, JOIN, GROUP BY부터 익히자.
스노우플레이크는 대부분 기능이 SQL로 작동된다.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것도, 창고를 여는 것도, 권한을 주는 것도 전부 SQL이다. 그래서 이건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다.
▪ 데이터 모델링 감각: 꼭 정규화를 완벽히 알 필요는 없다. 하지만 테이블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어떤 컬럼이 외래 키인지, 이런 기본 감각이 있으면 훨씬 안정적으로 설계를 할 수 있다.
▪ 클라우드 개념: 스노우플레이크는 AWS, GCP, Azure 중 하나를 고르고, 그 위에 실행되는 구조다. 리전이 뭔지,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만 알아도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이게 왜 중요한가?” 싶겠지만, 실무에서 꽤 자주 마주치게 된다.
▪ JSON 다루기: 스노우플레이크는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JSON 같은 반정형 데이터도 쉽게 다룬다. 키-값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 정도만 알아도 쿼리 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데이터 로딩 개념: 데이터를 어디서 가져오고 어떻게 올리는지를 이해해야 분석이 가능하다. 스노우플레이크에서는 COPY 명령어, Stage 개념, Snowpipe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것만 익혀도 실무에서 한 발 앞서간다.
스노우플레이크를 배우려면? 실무에서 진짜 필요한 감각들
책이나 튜토리얼로 스노우플레이크의 기능을 익히는 것과 업무에서 진짜로 잘 쓰는 것은 또 다른 얘기다.
현업에서는 단순한 쿼리 능력보다도 비용, 협업, 연결성을 얼마나 고려할 줄 아느냐가 더 중요하다.
▪ 비용 구조 이해: 스노우플레이크는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구조다. 그래서 쿼리를 효율적으로 짜고, 컴퓨트 리소스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비용이 확 올라갈 수 있다. Auto Suspend 같은 기능을 잘 활용하면 많은 차이가 난다.
▪ BI 도구와의 연동: 많은 조직이 Power BI나 Tableau 같은 시각화 도구를 쓴다. 이 도구들과 연결할 줄 아는 사람은 데이터 팀과 현업 부서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 협업 감각: 스노우플레이크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접속해도 성능 저하가 거의 없다. 하지만 그만큼 권한 관리, 공유 정책, 보안 설정이 중요해진다. 역할 기반 권한 관리(RBAC)를 이해하면 훨씬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 실험과 자동화: 업무 자동화, 예약 쿼리 실행, AI 연계까지 고려할 수 있다면 스노우플레이크는 단순한 저장소가 아니라 ‘데이터 업무의 본진’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은 학습보다도 ‘해보면서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노우플레이크를 배우려면 어떤 지식이 필요할까? 핵심은 '연결하는 능력'
결국 스노우플레이크를 잘 쓰는 사람은 기능만 아는 사람이 아니다. 데이터와 사람, 데이터와 도구, 데이터와 업무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줄 아는 사람이 이 플랫폼을 잘 다룬다. 처음에는 SQL 몇 줄로 시작하더라도 점점 스토리지 구조를 고민하고, 리소스를 아끼고, 업무 속도를 높이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스노우플레이크를 배우려면 어떤 지식이 필요할까?” 이 질문의 답은 딱 하나가 아니다. 하지만 출발점은 분명하다.
기초 개념 + 실무 감각을 갖추고, 도전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 다음은 스노우플레이크가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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